이번에는 임금 삭감 놓고 대립

고용승계 문제로 두 차례의 입찰이 중단(무산)되는 파행을 겪은 청주대학교 청소용역 사태가 이번에는 임금 문제로 또 다시 마찰을 빚고 있다.

청주대학교 청소용역을 맡고 있는 3개 업체와 이곳에서 계약 근무하고 있는 용역원들은 30일 임금 문제로 대립, 한 때 대체인력이 투입되는 상황까지 빚었다.

이날 마찰은 업체들이 "동일 지역 내 다른 근로자보다 높은 임금으로 고용유지를 할 수 없다"며 임금이 하향 조정된 근로계약서 작성을 요구하면서 일어났다. 업체는 현재 청주대학교 청소용역원들은 청주·청원 지역에서 같은 일을 하는 근로자보다 20% 정도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소용역원들은 이에 대해 "고용승계를 한다고 해놓고 지금 와서 임금을 깎자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업체들이 청소를 하기 위해 대체인력을 투입하다 청소용역원들의 반발에 부딪히는 소동이 발생했다.



<사진설명=입찰 중단이라는 파행을 겪다 간신히 타협을 이룬 청주대학교 청소용역 사태가 임금문제로 또 다시 마찰을 빚고 있다. 30일 임금 삭감 없는 고용승계를 주장하는 용역원들과 업체 관계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류지헌기자>

/박광호기자 sons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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