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

충남 태안에서는 요즘 제철을 만난 붕장어 통구이가 관광객들에게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반도 전역에서 사계절에 걸쳐 잡히고 있는 붕장어는 7~8월에 가장 많이 잡히며 맛이 담백하고 단백질이 풍부해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여름철 영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주로 숯불에 바로 구워 먹거나 양념구이로 먹는데 그 맛이 우수해 여름철 잃어버렸던 입맛을 찾는데 그만이다.

또 육질이 쫄깃쫄깃해 회로 먹으면 특유의 고소한 맛이 일품이며 특히 착화탄 위에 소금을 뿌려 노릇노릇 구운 붕장어에 회초장이나 양념을 발라 마늘, 고추 등과 함께 깻잎에 싸먹는 맛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피서철과 맞물려 각 항·포구와 해수욕장에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해변가에서는 관광객들이 자리를 깔고 갓 잡은 붕장어를 구워먹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인근 식당에서는 다른 생선류의 절반 값인 3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2~3명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한편 붕장어는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체력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노화방지에 좋은 비타민e가 소고기의 10배, 칼슘은 70배 그리고 야맹증에 필요한 비타민a는 돼지고기의 160배가 함유돼 있다. /태안=김수경기자 yes4000@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