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숙박업 호조.....전년비 6.2% 증가, 부동산 공급 증가에도 불구 부진 여전

지속적인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 올 2/4분기 국내경기가 일부 업종의 선전으로 '반짝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이 밝힌 2/4분기 서비스업 동향분석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에 이어 금융 및 보험업, 의료업, 오락·문화·운동관련 서비스업 등에서 증가세를 주도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대표적 내수업종인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기타공공·개인서비스업은 지난달과 비슷한 모습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세에 머물렀다.

6월 도소매업은 도매업 등에서 전년동월대비 3.7% 증가세를 기록, 점진적인 호조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고유가 행진에도 불구, 자동차판매 및 차량연료소매는 2.9%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자가용 이동행렬이 본격화 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비자들과 직접적인 체감관계에 있는 소매업은 종합소매업(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상승세를 주조했지만 전체적으로 1.9% 증가에 머물렀다.

2007년 6월 숙박 및 음식점업은 전년동월대비 2.7% 증가하여 지난달과 같은 수준 유지하는 선에서 그쳤다.

특히 눈여겨 볼 부분은 숙박업으로 휴양콘도운영업, 호텔업, 여관업 등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여 5.0% 증가세를 기록, 전반적인 상승세를 주도했다.

음식점업도 일반 및 기타음식점 등에서 증가하여 2.3% 느는 수준에서 제자리 걸음을 반복했다.

국내 증시 상승세에 밀렸던 부동산업은 신도시 개발 등으로 부동산공급 면에서는 크게 증가했지만, 부동산 중개 및 감정업에서 부진하여 0.4% 소폭 증가에 그쳤다.

그만큼 유동성 자금이 여전히 부동산 시장으로의 진입을 경계하고 있음을 반증한 대목이다.



/대전=장중식기자 5004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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