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상반기, 가전제품 식료품 등이 많아

인터넷 활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상담 및 피해구제 요청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 판매를 이용한 사기 피해도 사례도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주의가 요망된다.

31일 충남도가 밝힌 16개 시·군에 접수된 2007년도 소비자 상담 및 피해구제 요청은 총 5507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5344건보다 163건(3.0%)이 늘어났다.

특히 이중 인터넷 판매와 관련 지난해 21건에서 올해 110건으로 5배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충남도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상담이 접수된 곳은 천안시로 총 1638건이 접수됐으며 아산 798건, 홍성 384건으로 뒤를 이었다.

청구이유별로는 물품구입과 서비스와 관련 정보요청관련 상담이 1407건(25.5%)로 가장 많았고, 물품의 품질관련 상담 1111건(20.2%), 가격·요금관련 상담 560건(10.2%), 서비스관련 상담 558건(10.1%), 사업자와의 정보비대칭으로 인한 불공정계약관련 상담 401건(7.3%) 등의 순이다.

판매방법별로는 일반판매가 2333건(42.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방문판매가 922건(16.7%), 전화권유판매가 625건(11.3%), tv홈쇼핑이 420건(7.6%) 등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가전제품이 762건(13.8%)로 가장 많았고, 건강식품 등 식료품이 711건(12.9%), 의류, 미용용품, 주방용품 등 생활용품이 609건(11.1%), 서적이나 취미용품, 자동차 등의 문화용품이 579건(10.5%)순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담처리 결과를 보면, 상담·정보제공이 2293건(41.6%)로 가장 많으며, 계약해제가 600건(10.9%), 수리보수가 518건(9.4%)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타 시·도에 비해 고령인구(고령인구 비율 14.2%, 2006년 통계청자료)가 많은 충남의 특성상 젊은층에서 주로 접수하는 정보통신관련 물품보다는 방문판매 등을 통해 구입하기 쉬운 문화·생활용품 등에 관한 피해가 더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소비자 피해발생 시 바로 충청남도소비자보호센터(042-221-9898)나 시·군 소비자보호센터로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한영섭 기자 hys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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