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한국 여름호 수필 당선, 10일 기념식

들꽃부부가 수필가로서 함께 등단하여 등단기념식을 갖게 돼 화제다.

음성군청 농정과 농산물유통담당 장관옥(51) 씨와 부인 변정순(45?음성예총 현대 자수 강사) 씨가 그 주인공.

계간 문예한국 여름호에 장관옥 담당의 ‘풀꽃 금강저’, ‘펭귄의 겨울나기’ 변정순 씨의 ‘아름다운 끝물’, ‘행복한 구속’이 나란히 당선돼 부부 수필가로서 10일 음성읍 읍내리 대원예식장에서 등단기념식을 갖는다.

음성예총에 개설된 창작교실에서 반숙자 선생으로부터 문학 지도를 꾸준히 받아온 이들 부부는 음성읍 읍내리 묘정사 옆 2600㎡ 규모의 밭에 야생화 단지를 조성하고 들꽃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를 꽃피우고 있다.

또 장관옥 담당은 인터넷 다음카페 들꽃공원을 운영하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을 뿐 아니라 자생식물재배도감을 출판할 계획이다.

이들 부부가 선택한 소재도 들꽃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장관옥 담당의 ‘풀꽃 금강저’ 작품에는 풀꽃을 바라보며 느끼는 감회, 변정순 씨의 ‘아름다운 끝물에서’는 들꽃 밭을 거닐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 내용의 자연친화적이면서 순박한 느낌이 작품 속에 그대로 젖어 있다.

이런면 때문에 이들 부부를 들꽃 부부라고 애칭 한다.

이들부부는 “새벽마다 들꽃을 둘러보며 더위와 목마름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무엇인가 빈 것 같고 알 수 없는 내안의 갈증에 시달려 왔다”며 “그 갈증의 실체를 반숙자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서 체득하게 돼 이제는 풀꽃처럼 강인한 생명력 있는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음성=손근무 기자



<사진설명=충북 음성군청 농정과 농산물유통담당 장관옥씨(51)와 부인 변정순씨(45 음성예총 현대자수 강사)가 나란히 수필가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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