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미교포 신세대 음악가 보라 윤(27)씨가 뉴욕 맨해튼 '재즈앳링컨센터'에서 휴대전화 연주를 선보여 화제가 된 가운데 국내에서 휴대전화 연주 실력을 겨루는 첫 경연대회가 열린다.

지난 2002년 월드컵 공식 홍보연주단으로 활동한 아트엔젤스오케스트라(단장 황주성)는 휴대전화 연주를 담은 동영상(ucc)이나 음악파일(mp3)을 8월 한달간 인터넷홈페이지(www.artangels.or.kr)를 통해 접수해 전문가 심사와 네티즌 평가 등을 거쳐 우수작을 뽑는 경연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음악 장르는 트로트에서 클래식까지 제한을 두지 않는다.

전문가 심사단에는 아트엔젤스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손효모와 소프라노 유미자(서울시립대 교수) 등이 참여할 예정이며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부상으로 박지성 선수의 사인이 들어간 나무 축구공, 2002년 월드컵 공식 티셔츠 등이 수여된다. 또 특출한 실력이 있는 연주자에 대해서는 아트엔젤스오케스트라 특별 단원 자격으로 관현악 협연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황 단장은 "휴대전화 연주 경연대회는 아마도 세계 최초일 것"이라며 "휴대전화는 컬러링 등 음악과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악기이고 휴대전화 연주는 이제 정보화 시대의 새로운 음악 장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 오케스트라의 인터넷 홈페이지(www.artangels.or.kr)에 들어가면 '캐논 변주곡', '꽃을 든 남자', '애국가' 등 30곡의 휴대전화 연주 샘플도 들어볼 수 있다. 참가비는 없으며 문의는 ☎02-558-748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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