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송학면 장곡리지역은 강원도 영월군 주천지역에서 내린 강우량이 무도천으로 유입되면서 상습적인 피해로 인한 재난이 되풀이 되고 있어 항구적인 복구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결국 천재보다 인재에 가까운 피해를 반복해온 셈으로 인재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지역상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고 실시한 하천정비사업과 구조물 설치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해로 가장 하천피해가 극심했던 무도천은 하천변에 설치된 지형에 맞지 않는 크고 작은 교량구조물 설치가 물길을 범람하게 했다는 지적이다.

장곡리 일대는 지난90년도에 농지정리를 위해 제방공사를 하면서 지형을 감안하지 않고 설치한 6개의 수문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 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재방 뚝 을 높이면서 이미 설치된 교량이 뚝 보다 낮아진 원인도 있지만 넓은 하천 폭이 갑자기 좁아지면서 집중호우에 인한 급류를 미처 흘러 보내기에 역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현상으로 장곡리 및 입석리 일대는 상습수해지역으로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던 곳으로 하천준설은 물론 농지정리를 위해 제방공사를 하면서 설치한 구조물 변경과 농지는 하천보다 높게 복토를 해야 하며 침수 가옥은 근본적으로 이주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장곡리 지역은 집중호우가 아니더라도 항시 물난리를 격어야 할 것으로 예상돼 항구적이 복구 작업을 위해서는 전반적으로 개량복구를 위한 검토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제천=박장규 기자 gaya-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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