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다양한 부류와 서로 다른 계층이 살고 있다. 그야말로 다양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어느 공동체든 두 사람 이상이 모이게 되면 그 중 강자와 약자는 있기 마련이다. 굳이 힘이 센 것을 논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다.

걷는 사람이 있으면 뛰는 사람이 있다. 목적지에 빨리 도달하기 위해 승용차를 타고 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비행기를 타고 가는 사람도 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말이 생각난다.

요즘 전국적으로 얼마 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언론이나 많은 지역주민들의 관심의 대상이기도 하다. 한편으론 정치적인 무관심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무관심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후보자들은 서로 자신이 적임자라고 자처하며 최강자임을 표명하고 나선다. 하지만 강자위의 진정한 강자는 따로 있는 것이다. 진정한 강자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무언(無言)의 자세에도 보이지 않는 카리스마가 있으며 사람들의 마음을 이끌어간다. 우선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만 치중하고 의식하는 사람은 진정한 강자가 될 수 없다.

전국적으로 많은 후보자들이 출마를 했다. 그 중에는 부적격자들도 수없이 많이 있다. 부도덕하고 부패한 정치인도 있으며 양심이 없는 뻔뻔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은 그런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겉모습만 보고 투표를 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물론 모든 지역의 일꾼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가능하면 올바르고 참된 일꾼을 선택해야 한다.

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가 지역발전은 물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시키는 중요한 선택인 것이다. 우리는 참여하는 정치, 참여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는 투표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자신이 최고 강자라고 내세울 것이 아니라 진정한 강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내실을 기하고 신의를 지키며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 자신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들이 강자임을 인정해 줘야 한다.

▲신길수 논설위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