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허영·청주경실련 간사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사는 동북아 평화체제와 남&amp;amp;amp;amp;middot;북간의 교류협력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면에서 볼 때 긍적적으로 볼 수 있고 환영해야 할 일이다.

우선 2.13합의에 따라 북한이 핵 폐기를 위한 초기조치를 이행 하고 있는 시기에 열리는 정상회담이니 만큼 신속하고 확실하게 북핵 문제가 해결되고 핵문제로 인한 긴장구도를 완화 할 수 있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

또한 지난 7월부터 이루어진 북한의 핵에 대한 유화적인 행동들과 더불어 이번의 정상회담으로 이루어지는 결정들이 한반도의 평화 정책에 기여하길 바란다.

다음으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이 경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현재 개성공단으로 대표되는 남&amp;amp;amp;amp;middot;북 경협은 아직까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본다.

북한과의 관계가 악화 될 때마다 기업들이 불안해하는 일 없이 안정적으로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정상회담에서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현재 북한과 이루어지고 있는 철도연결에 관한 사안이나, 개성&amp;amp;amp;amp;middot;백두산 관광, 군사협력 등 계획되어있는 현안들이 빠른 시기에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해본다.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은 비단 그것 자체만이 아니라 온 국민의 염원인 통일로 가기위한 초석인 것이다. 일부에서 말하는 정치적인 노림수가 있다면 마땅히 비판받아야 마땅하겠으나, 정상회담이라는 것 자체가 서로의 관계를 존중해주는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자리임으로 이번 정상회담은 앞으로의 남북관계에서 대단히 중요한 회담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번 회담이 상징적인 의미만이 아닌 진정으로 남&amp;amp;amp;amp;middot;북이 화해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고 상생의 길로 나아가는 자리가 되기 위해서는 이번 한번의 회담이나 성명보다도 내용을 실천하고 서로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모쪼록 좋은 기회가 온 이상 남&amp;amp;amp;amp;middot;북 양측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더 나은 협력 체계로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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