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관 중심 7곳...한산모시 명품화 기대

서천군이 여름철 전통천연섬유인 한산모시의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위한 한산모시 특화산업 특구(이하 한산모시특구) 지정에 소매를 걷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한산모시특구는 한산면 지현리 소재 한산모시관을 중심으로 한산면 구동리, 화양면 월산리 등 총 268,075㎡에 달한다.
세부계획에는 한산모시전통사업, 한산모시현대화사업, 한산모시산업화사업, 한산모시체험관광사업 등 4개 부문에 11개 단위사업이 제시됐다.

총 사업비는 이미 투입된 93억여 원을 포함한 200여억 원으로 추산된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침체된 모시 산업을 활성화하고 대안모시 개발, 모시체험관광 등을 통해 한산모시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나간다는 복안이다.

지역특구로 지정되면 토지이용관련 인허가의 의제처리 등 각종 절차 간소화 및 규제완화 혜택이 주어지며, 군은 이 같은 특례를 바탕으로 민간투자를 유치해 한산모시의 명품화와 산업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한산모시특구사업은 지난 달 특구 기본계획이 이미 완료됐으며, 오는 14일 한산면사무소에서 관계주민 공청회를 거쳐 계획을 확정한 후 17일 재경부에 특구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서천군 경제발전의 원동력을 대표 특산품인 한산모시의 특구지정으로 마련코자 한다."며 "한산모시의 지명도 및 그간 한산모시의 산업화를 위해 추진한 사업들의 성과, 특구기본계획의 충실함을 바탕으로 한산모시특구 지정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서천=유승길 기자 yucic@

<사진설명=한산모시특구의 중심이될 한산모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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