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네트워크의 고도화는 음성통화 위주의 모바일 산업을 데이터 통신 위주로 변화시켰다. 이제 휴대전화는 음성통화와 단순한 문자메시지 기능을 넘어 디지털 카메라, dmb, 네비게이션, 전자사전, mp3, 각종문서 편집, 고사양 게임 등 모바일 소프트웨어 부분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이로 인해 탄생한 스마트폰은 휴대전화에 인터넷 통신과 정보검색 등을 추가한 지능형 단말기로 기존의 완제품으로 출시되던 휴대전화와는 달리 사용자 개개인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여 기능을 추가시키거나 삭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20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해 말 가입자 75만명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동통신사들의 스마트폰 경쟁으로 가입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집 근처 버스정류장의 위치와 버스의 도착시간을 검색하고, 각종 주식거래에서 영화 예매, 프로야구 관전 등을 모바일 하나로 가능하게 한다. 이처럼 pc기능과 함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은 삶의 편리함을 준다. 무엇보다도 편리한 기능은 이동 중 인터넷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맞추어 각종 기업에서는 이러한 인터넷 기능을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은행의 모바일 뱅킹과 주식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대형극장의 영화예매를 가능케 하는 애플리케이션 등이 있다. 미국의 호텔 체인에서는 스마트폰을 객실 열쇠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애플리케이션의 활용은 스마트폰의 대표적 특징이다.

하지만 이러한 스마트폰도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인터넷 사용 시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의 방문이나 의심스러운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 메시지, 메일 등은 pc와 마찬가지로 악성코드 유포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흔히 사용하는 usb의 문제점 중 하나는 악성코드의 이동과 감염이다. 스마트폰도 이와 마찬가지로 pc 간 데이터 전송 등 각종 작업 과정에서 pc의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으로 옮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폰과 pc에 반드시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여 관리해야 한다.

또한 인터넷이 직접 접속하는 스마트폰의 특성은 해킹과 도청의 우려를 가지고 있다. 아직 편리한 기능만큼이나 스마트폰 보안 시스템은 미흡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이 확실하게 구축되기 전에는 모바일 뱅킹 등은 삼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 동중영 경호원 총재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