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2지방선거에서 많은 지도자가 탄생되었다. 크고 작은 이변도 생기고 의외의 인물이 당선되기도 했다. 승리를 장담하던 후보가 탈락을 하기도 하고 별 기대를 하지 못했던 후보가 당선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선거는 항상 변수가 있기 마련이다.

이번에 선출된 당선자들은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활동보다도 지금부터 중요하게 할 일이 있다. 당선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실천할 준비를 해야만 한다. 말로만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주는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해야만 한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지키지 않으면 약속은 의미가 없다.

이제껏 많은 정치인들이 쉽게 약속을 내세우며 실천하지 않아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무너져왔다. 국민들의 정치적인 수준이 오히려 정치인들보다 비교우위에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정말로 되지 말아야 할 자격조건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국민들은 지금 정치와 정치인에 대해 많이 식상해져 있다. 참신하고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켜야만 한다. 무엇보다 신뢰를 쌓아야 한다. 신의를 저버리고 자신만의 이익을 챙기려하는 정치인은 자격이 없다. 하지만 그런 사람의 권모술수나 모략에 속아 다시금 또다시 잘못된 선택을 하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당선자들은 자신이 내세운 공약을 실천하는 약속을 지켜야만 한다. 단기에 추진해야 할 일과 중기와 장기계획을 수립하여 비전을 제시해야만 한다. 반드시 실천하여 국민들과 약속한 것을 지켜야만 하는 것이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쌓을 수 없다. 오랜 기간 동안 서서히 쌓아온 신뢰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선거운동기간 동안 주장해온 크고 작은 약속들이 많이 있다. 약속을 함부로 남발해서도 안 된다, 지킬 수 있는 약속, 실천할 수 있는 약속, 실현가능한 약속을 해야만 한다. 이는 자신이 노력해온 과정에서 탄생되는 것이다. 자신이 할 일은 누구보다 스스로가 더 잘 알 것이다. 자신이 잘하는 분야의 약속이 실천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이다. 또한 실천하는 약속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 신길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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