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오근장동 '다도교실' 민원인에 연꽃차 제공

"시원한 차 한잔으로 더위도 잊고, 마음의 여유도 찾으세요."

청주시 상당구 오근장동 주민자치센터 다도교실 회원들이 동사무소를 찾는 민원인들에게 계절에 맞는 차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도교실 회원들은 매주 화·목요일 계절에 맞는 차를 만들어 동사무소 한 켠에 다기 세트와 함께 비치, 민원인들이 기다리는 시간동안 자유롭게 차를 음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들은 요즘처럼 무더위가 계속되는 동안에는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얼음을 넣어 만든 시원한 연꽃차, 봄에는 들판에 올라온 쑥을 볶아 만든 쑥차, 가을엔 국화차 등 계절에 맞춰 다양한 차를 제공하고 있다.

차를 시음한 한 민원인은 "자판기 커피나 일회용 녹차 등에 익숙한 요즘 동사무소에서 전통 다기 세트까지 비치해 다양한 차 문화를 즐길 수 있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오근장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전통 다도를 지도하고 있는 다도교실 노군자 강사는 "차를 마시며 올바른 윤리관과 전통 문화를 배워보는 것도 더위를 잊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차의 세계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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