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수입량 사탕 보다 3배 많아

관세청(청장 성윤갑) 조사 결과 올 들어 외국으로부터 수입된 초콜릿과 사탕 중 수입량 증가 면에서는 단연 초콜릿이 앞선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일부 세간으로부터 출처도 불분명한 ○○데이라는 비난을 받아 온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겨냥해 외국으로부터 수입된 초콜릿과 사탕 수입량 집계조사결과에 따라 유추된 결과다.

관세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사이 초콜릿 수입액은 273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6.2% 급증한 반면, 사탕은 1240만 달러로 16.9% 증가하는데 그쳤다는 것.
이 같은 추세는 대부분의 수입물량이 연말과 연초 등 젊은이들의 선물용 상품을 겨냥한 것으로 아직까지도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열풍이 쉽게 식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 관세청의 한 관계자는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과 브랜드를 살리고자 떡과 견과류 선물하기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지만 젊은이들의 추세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제한 후, "초콜릿과 사탕은 해마다 두 자리 수 이상 이들 수입량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마스와 발렌타이데이를 주 판매기간으로 잡고 있는 초콜릿은 이탈리아와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양이 대부분이며 사탕은 중국과 스페인이 주수입국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장중식기자 ㆍ ccilbo@cc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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