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환경감시원·아파트 주민과 합동단속반 편성 운영

- 오는 16일까지 실시간 대기질 측정


속보 = 청원군은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일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발생, 주민들의 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악취의 진원지를 찾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본보 7월18일자 4면>

군에 따르면 지난 달부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일부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악취 발생 민원이 제기돼 왔다.

특히 밤 10시쯤부터 자정 시간대와 새벽 5시부터 6시까지 축산 분뇨·암모니아·시큼한 냄새 등 악취가 발생, 주민들로부터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인근 공장과 축산 농가 33개소에 악취 발생 예방 관리를 철저를 기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원인을 찾기 위해 최근 담당 공무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악취 발생 우려 사업장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또 주·야간 민원 제보 때 즉시 현지 출장을 통해 조사 활동을 벌였다.

군은 조사 결과 악취를 배출하는 업소 1개소를 발견, 조치했으나 악취와 관련된 민원이 끊이지 않자 아파트가 공단 지역에 위치해 공장에서 발생되는 냄새 또는 인근 농촌 지역의 축산 분뇨나 농지에 살포된 퇴비 등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은 빠른 시일 내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근원을 찾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군은 우선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지난 8일부터 금강유역환경청의 협조를 받아 대기 질에 대한 정밀 측정에 나서 오는 16일까지 실시간 대기 질 측정을 통해 측정된 대기상의 공기 질이 환경 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한편 주민 환경 감시원과 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합동 단속반을 편성, 인근 공장과 축산 농가, 주변지역에 대한 점검을 벌여 정확한 원인을 찾아 낼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헌섭기자 wedding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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