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저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우리 민족의 정신을 가리켜 오뚝이 정신으로도 표현한다. 쓰러질 것 같아 보이지만 결코 쓰러지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옛날 우리 민족이 핍박받던 시절에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선조들은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으며 어떠한 억압에도 굴하지 않았다. 수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오늘날에도 그 정신은 여전히 후손인 우리들에게 소중한 얼과 정신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남아공월드컵에서 우리나라는 자랑스럽게도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신화창조를 해 나가고 있다. 스포츠 경기란 본래 매번 이길 수만은 없는 것이다. 이기기도 하고 질 때도 있는 것이 바로 스포츠인 것이다. 매번 이기기를 바라는 것은 희망사항이다.

이번에는 대한민국의 저력이 통했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아슬아슬하게 불안감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우리는 분명히 해냈다. 너무도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서 그칠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선수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물론 경기 중에는 잘하는 선수도 있고 실수하는 선수도 있다. 하지만 팀을 중시하는 축구조직이니만큼 잘하고 못한 것을 떠나 모두에게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다.

일찍이 우리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대단한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세계 최강 국가들을 물리치고 세계 4강의 신화를 만들어냈다. 무리한 욕심 같지만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우리는 끝없는 욕심을 가져야 한다.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우리나라는 분명 세계 속에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it강국으로 우수한 두뇌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훌륭한 인재들이 수없이 많이 존재하고 있는 것도 내세울만한 일이다. 또한 스포츠 스타들도 한 둘이 아니다. 지난 겨울의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의 세계 5위는 아직도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세계의 여왕인 김연아 선수의 모습도 선하기만 하다.

우리는 훌륭한 선조들의 정신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그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 우리 민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대한민국의 저력을 세계 곳곳에 과시해 나가야 한다.

▲ 신길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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