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제1회 공주 천마 신상옥 청년영화제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 공주 금강둔치공원에서 있었던 개막식에는 우천의 악조건 속에서도 시민과 관광객 등 1만여 명이 운집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중소도시 개최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시의 적극적인 홍보와 짜임새 있는 행사준비로 공주시민은 물론 전국 각지의 관광객이 대거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장나라를 비롯 티아이피(비보이), 장사익, 쟈니리, 패티김, 인순이, 조영남 등 인가가수가 출연, 멋진 노래와 춤을 선사해 남녀노소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전야제 행사로 10일과 11일 밤 금강둔치공원에서 연속 방영된 고(故) 신상옥 감독의 "빨간 마후라"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봉준호 감독의 인기영화 "괴물" 등의 상영은 성공적 개최의 발판이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신상옥 감독의 미망인 최은희 씨와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 영화배우 신영균 등의 출연 등도 연화인과 관객을 한층 가까이 만드는 계기가 됐다.

재능있는 젊은 영화인 발굴을 위해 개최한 신상옥 청년영화제는 14일 출품작품을 심사해 시상식을 갖고 축하공연을 갖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된다.

/공주= 노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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