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면 뇌졸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폴 서티스 박사는 의학전문지 '뇌졸중(stroke)'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2만여명을 대상으로 7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스트레스 관리능력이 있는 사람이 뇌졸중 발생률이 평균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것으로 bbc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이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능력이 혈관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서티스 박사는 말했다.

서티스 박사는 스트레스와 뇌졸중의 관계는 상당히 복잡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스트레스를 잘 이겨내는 사람일수록 운동을 많이 하고 음주와 흡연에 의존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이번 조사분석에서는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1995년 일본 고베(神戶) 시에서 대지진이 일어난 직후 3개월동안 현지주민들의 뇌졸중 발생률이 90% 늘어나기도 했다고 서티스 박사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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