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공무원들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직원돕기에 십시일반으로 나서 투병생활에 힘을 보태주었다.

천안시청직장협의회(회장 엄천섭)는 차량등록사업소에 근무하는 안순호(여·26)씨가 ‘위창자관의 간질성 종양’이라는 희귀병으로 병마와 싸우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도울방법을 찾아 나섰다.

평소 안씨의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어서 직원들 사이에 분위기 메이커로 인기가 높았는데 희귀병으로 수술과 입원을 되풀이 해 안타까움을 더 해왔었다.

천안시청직장협의회는 직원들만 열어볼 수 있는 ‘천지인’인터넷 전자게시판에 지난달 25일 ‘우리의 관심이 희망으로 바뀔수 있도록!!!’이란 글을 띄워 안씨가 겪고 있는 고통을 나눠갖자고 호소했다.

글을 통해 시청 가족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안씨가 맑은 미소를 되찾고, 함께 웃으며 일할 수 있는 희망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동참을 호소하며,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10일간 모금활동을 펼쳤다.

자율적 모금에 직원들이 모은 성금은 1202만5000원.

이 성금은 14일 오후 2시 30분 직장협의회 사무국에서 안씨에게 전달됐다.

엄회장은 직원들이 모은 성금을 전달하며 “병마를 빨리 떨쳐 내고 일터에서 다시 기쁜 마음으로 만나자고”고 위로했고, 안씨는 “직원들의 정성에 고맙다”고 말했다.

안씨는 지난 2005년 9월 임용됐으며, 현재는 투병생활로 인해 휴직 중이다.

/천안=박상수 기자 press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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