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명성황후 시해를 주도한 지역인 구마모토현 일본인 대상

독립기념관(관장 김삼웅)은 16일부터 18일까지 일본인 30여명이 참가하는 일본인 역사연수'평화를 위한 독립기념관 역사기행'을 실시한다.

이번 역사연수는 독립기념관과 한일교류 충남네트워크(회장 이상선)가 임진왜란을 일으키고 명성황후 시해 사건 등에 주도적으로 가담했던 인물을 다수 배출한 구마모토현의 시민단체(구마모토 일한시민교류를 진척시키는회 미야가와 스네노리 회장)와 공동으로 주관한다.

연수에 참가하는 일본인들은 구마모토현에 거주하는 현직 교사와 종교인, 회사원, 학생, 주부 등 다양한 계층이다.

일본인 연수단은 16일 독립기념관에서 입소식과 추모의 자리에서 순국선열들에 대한 추모행사를 갖고 김삼웅 독립기념관장의 강의(동양평화와 일본의 역할)를 듣는다.

17일에는 한민족 국난극복사와 일제침략사, 독립운동사를 살펴 볼 수 있는 전시관을 관람하며 동북아역사재단 남상구 부연구위원(전쟁책임과 재일한국인)과 한시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인물로 본 한국독립운동사)으로부터 강의를 듣고 이어 일본 내 조선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다룬다큐멘터리 영화 '우리학교'를 제작한 김명준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재일한국인의 일본 내 차별문제에 대한 위한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18일에는 독립기념관 야외에 설치되어 있는 유관순, 윤봉길, 안중근 등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시·어록비와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 등을 둘러보며 일제 강점하의 한국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정신과 시대상황에 대해 알아본다.

독립기념관은 이번 일본인들에 대한 역사연수 교육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천안=김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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