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주최하는 제4회 영동포도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오는 9월2일 군민운동장에서 열린다.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대거 참여해 2,000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주위의 시선을 끄는 주자들이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대회 최고령자로는 영동읍 살고있는 한재교씨(80세)로 주민등록상 1927년 9월 5일생이다.

16세부터 해방될 때까지 아오지탄광에서 근무했었다는 한씨는 나이를 떠나 마라톤에 도전하고 싶었던 차에 주최측에서 건강을 먼저 확인하라는 답변을 듣고 정기적으로 다니는 병원 의사선생으로부터 출전해도 괜찮다는 소견에 5km코스를 신청했다.

또 대전에 소재하는 한마음의 집(원장 유광협)으로 시각장애인 10명과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5명, 정신지체장앤인 8명 등 23명의 장애인들이 5km와 10km에 도전한다.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마라톤을 마칠 수 있도록 영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도우미로 나선다./영동=박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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