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1527원… 충남은 다음으로 저렴

대전, 비싼 지역으로 다섯손가락안에 들어

전국적으로 충남과 충북의 휘발유(무연 보통)가 싸고, 대전광역시는 비싸게 팔리고 있다. 충북의 경우 가장 비싼 서울에 비해서는 리터(ℓ) 당70 원, 지역세가 비슷한 강원이나 전북보다는 20 원 정도 싸 승용차를 유지하는데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석유 정보망은 지난 8월 둘째 주 무연보통 휘발유 값은 충북이 리터 당 1527.74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값이 쌌다고 밝혔다. 충남은 충북 다음으로 싸 1530.05 원을 기록했다. 반면 대전은 1563.92 원으로 4 번째로 비쌌다.

석유 정보망은 전국 주유소의 10%를 무작위로 추출한 다음 표본조사, 평균 값을 낸 것으로 전국 16개 시·도 별로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충북의 휘발유 값은 한 달 전인 7월 둘째 주에도 리터 당 1519.98 원으로 전북 다음으로 쌌다. 충남은 4 번째로 저렴했지만 대전은 값이 비싸 전국에서 6 번째로 비쌌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도 마찬가지여서 2006년 8월 둘째주 휘발유 값은 충북이 리터 당 1516.80 원으로 가장 쌌고 충남이 그 뒤를 이었다. 대전은 역시 3 번째로 비쌌다.

7월 둘째 주 역시 충북, 충남 순으로 값이 쌌고 대전은 똑같이 3 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정유사→대리점→주유소로 이어지는 유통 체계 속에서 수송에 따른 물류 비용과 인근에 주유소가 있는 지 없는 지, 주유소의 위치가 경쟁력이 있는 지 없는 지 같은 희소성에 따라 지역별로 휘발유 값에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박광호기자 sons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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