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0월 중순쯤 발족 계획… 치열한 자리 다툼 예상

충남도가 도정 핵심사업을 맡을 '미래전략사업본부' 신설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초대 본부장을 누가 맡게 되느냐의 '인사'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도는 15일 미래전략사업본부 신설을 위한 행정기구설치조례 및 공무원정원조례안 개정안 입법예고를 지난 11일자로 끝내고 도 조직관리위워회의 심의를 거쳐 현재 각 실·국장들로 구성된 조례심의규칙위원회에서 막바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도는 이 안건을 이달 말 열리는 충남도의회 임시회에 상정하고 통과될 경우 행정자치부 장관의 협의·승인 등을 거쳐 오는 10월 중순경 미래전략사업본부를 본격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전략사업본부는 본부장급으로 지방부이사관(3급)1명과 4급을 팀장으로 하는 5개팀 12담당으로 구성하되, 기존의 전략프로젝트팀(4담당)과 혁신정책기획관실 일부 담당인력(2담당)을 통합해 모두 53명 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도 공무원 정원도 30명이 증가해 충남도 본청 소속 공무원은 모두 3257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인사도 화제가 되고 있다. 초대본부장을 비롯 5급 사무관까지만 해도 10명의 승진요인이 발생해 치열한 자리 다툼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지방부이사관급인 초대 본부장을 기존 서기관 중에서 한명을 발탁하고 서기관급인 5명의 팀장도 기존 사무관급에서 승진을 통해 자체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사무관급인 12담당도 미래전략본부로 합병되는 기존의 전략프로젝트팀 4담당과 혁신정책기관실의 2담당, 파견에서 복귀하는 1담당을 제외하면 5개의 자리가 공석이 되게 된다. 공석이 예상되는 이 5자리 역시 6급에서 승진발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7급에서 6급으로 8명, 8급에서 7급으로 8명, 9급에서 8급으로 5명 등의 승진요인도 줄줄이 이어져 관련공무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허송빈 기자 b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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