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경선개입' 비난에 엄중 경고

검찰은 15일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후보 관련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한 정치권의 비난에 대해 "관련자들이 검찰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서 밖에서 검찰 수사를 계속 비난한다면 법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지금까지 자금 조사 내용이나 관련자 진술을 밝힐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저녁 a4용지 5페이지 분량의 발표문을 내고 지금까지 검찰은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 등 측면에서 이씨 등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지난 발표 내용이외에 더 이상의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았으나 계속 장외 비난이 이어지면 이같은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검찰은 또 "실체 규명의 핵심 인사인 (이상은씨의 자금 관리인인) 두 이씨 등이즉시 검찰에 출석해 진실 규명에 협조해야 할 것이며 이들이 협조하면 검찰도 신속히 이들을 조사해 도곡동 땅의 자금을 어떻게 관리해 왔는지, 자금 소유자의 승낙 없이도 현금을 인출할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하여 수사해 이 건 부동산의 실제 소유자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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