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창조 과정 '심상화'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어떤 사람을 처음 만날 때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데 10분의 1초라는 짧은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상대의 매력, 호감도, 신뢰, 능력 등이 어느 정도인지가 그 짧은 시간 안에 파악된다는 것이다.우리의 머리와 마음은 살아가면서 접한 다양한 사람들의 첫인상과 그것들에 대한 기억을 저장해 두었다가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그 정보를 상대를 평가하는 기준잣대로 쓰기위해 꺼낸다.그리고 상대의 어떤 점이 자신을 충족시켜 줄 수 있을지를 계산하고 분석하며,그 사람에 대한 관계를 이어갈지 말지를 결정한다.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tpo(때·장소·목적)에 걸맞은 이미지 만들어주는 일을 해 오면서 어떤 상황에서나 응용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는데, 그 중 하나가 '심상화'라는 것이다.
심상화란 상상을 활용해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모습으로 의식을 창조해나가는 과정이다.전문가들은구술언어가 16만~35만 년 전에 생겨났다고 믿고 있다.그런데 인간은 대략 200만년 정도 땅위에서 걸어 다니며 생활 해 왔는데 인간은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위해 단지 몸짓과 소리만으로 충분한 의사소통을 했다.신체언어는 표정과 손 모양새, 몸으로 취하는 자세,여러 가지 다양한 움직임과 몸에 베인 버릇,음조와 음성 등 몸을 통해 나타나는 것들로 이뤄진다.말 그대로 신체언어는 상대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몸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
그러나 우리가 전혀 원치 않는데도 때로는 말하지 않으려는 것도 신체언어를 통해 전달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것은 여자보다 남자들이 더 많이 전달한다고 한다.우리는 말로써 많은 것을 표현하려고 하지만 때때로 언어는 더 깊이 있는 의사소통을 방해하거나 관계를 망치는 교묘한 함정이 되기도 한다.일상생활에서 우리는 누군가와 나누었던 대화를 자기잣대로 분석하고, 판단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얘기하는 순간에나, 듣는 순간엔, 그 뜻을 이해했으면서도 뒤돌아서서 그가 어떤 의미로 그 말을 한 것 인가를 혼자 되씹고, 그러다 다른 방향의 오류에 빠지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누가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사랑의 감정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의 몸은 언제나 먼저 예감이나 직감으로 그것을 느낀다.신체 중 얼굴은 우리 몸 중에서도 감정을 조절하기 가장 쉬운 부분이다.몸은 상체는 쉽게 조절하지만 하체는 숨기기 어렵다고 한다.예를 들어 영화 공공의 적에서 부모를 죽이고 거짓진술을 한때 눈물을 흘리고 있었지만,범인의 다리 떠는 모습을 보고 설경구도 쉽게 범인을 예측하지 않았는가?무의식적으로 우리의 몸을 통해 마음의 생각과 행동이 흘러나오는 과정을 '누출'이라고 한다.일상생활 속에서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고 인식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는 것이 신체언어다. 우리가 어떤 말을 내뱉고, 어떠한 행동을 취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나의 신체언어를 받아들이는 상대가 얼마나 나에 대해 호의적이냐가 관건인 것이다. "세상만사 모든 일이 뜻대로야 되겠소만 그런 대로 한 세상?로 살아가리"란 노래가 있었는데 가사를 잘 모르겠다. 그 안에 들어갈 말이 믿음인지,사랑인지,배짱인지,돈인지..이만큼 살아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은 관계를 통해서 이뤄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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