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최초 2년제 학력 인정 특성화 학교

▲ 예일고 전경.

[충청일보]

◇학교 연혁

청주 예일 미용고등학교는 2006년 11월 충북도교육청의 인가를 받아 충북도내 최초로 설립된 2년제(6학기) 학력 인정 미용 특성화 고등학교다. 올해는 2회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2년제에 따른 교육 과정에 따라 1학년 6학급·3학년 6학급 등 12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적성과 소질에 맞는 교육 실시

예일 미용고는 적성과 소질에 맞는 교육을 위해 △전문 미용인 양성 △생활지도에 힘쓰는 학교 △늘 봉사하는 학교 △인성교육 등 4개 사업을 2010 특색화 사업으로 삼고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미용고는 전문 미용인 양성을 위한 첫 걸음으로 방과후 시간을 이용한 수준별 미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수한 학생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지난 해부터 우수자 반을 운영해 학생들의 미용사 자격증 취득과 각종 전시회 관람을 통해 미용인으로서의 실력과 안목을 넓히고 있다.

정규 교과 시간에 부진한 학생들은 수업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보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고 학교 정규 수업만으로 헤어·피부 국가기술 자격증, 네일아트·메이크업 등의 민간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미용 특성화 고등학교의 특례로 총 수업 일수의 3분의 2가 지나면 학업 성과가 인정돼 미용 국가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필기시험이 졸업 후 2년까지 면제되고, 미용실을 개업할 수 있는 면허증은 졸업생 모두에게 주어진다.

효율적인 생활지도와 학생 자치 활동의 증진을 위해 자율적인 선도부를 운영하고 있다. 선도부 학생들은 스스로 모범이 돼 용모를 단정하게 하는데 앞장서고, 등·하교 시간에 학교 주변을 순찰하며 '안전 지키미' 역할을 하고 있다.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봉사정신을 강조해온 예일 미용고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학 사업 '찾아가는 이·미용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매월 넷째주 수요일 청주시 상당구 용담명암산성동 주민센터와 협약해 그 지역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 미용수업.

◇미용 교육의 산실

예일 미용고는 미용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10년 피부 미용 기능 경기 대회에 김향희 학생이 출전해 동메달을 수상해 국가 기술 자격증을 부상으로 받았으며, 오는 10월 전국 대회 출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지난 2009년 한 해에는 84명의 학생이 각종 미용 기능 경기 대회에 출전해 65명이 입상하는 등 77.4%의 수상 실적을 보이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6월 일본 토우아 대학과 교류 협정을 체결해 학생들에게 해외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 뿐 아니라 해외에서 취업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해외 대학 뿐 아니라 서경대, 광주여대, 건양대, 공주영상대, 극동정보대, 충청대, 주성대 등 국내 대학과도 연계 교육을 협약했고, 리차드 프로 헤어, 찰스리 헤어테크 등 유명한 미용실과도 산·학협약을 맺어 진학과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100%의 진학·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네일아트.

◇새로운 도약

미용고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전국 최고의 특성화 고등학교로 이름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기숙사를 개관해 미용 분야를 선도할 인재를 전국에서 모집하고 있다. 올해는 미용 기능 영재반이 신설됐다. 기능 영재반에서는 일반 학생이 접하기 힘든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컨슈머, 헤어바이나이트의 작품 완성을 위한 칼라의 기법과 아이롱 교육 등 전문적인 미용 교육을 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충북도교육감배 전국 미용 대회와 3회 졸업작품 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전국 대회와 연결될 졸업작품전은 그동안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예술성을 가미해 학생들의 창작 수준을 끌어올려 학교 자체의 축제보다는 미용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미용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치러진다.

/김헌섭·홍성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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