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고추·구기자 축제 오늘 '팡파르'

▲ 동양최대 규모의 고운식물원.
일상에 지친 심신 오감이 풍성한 활력 충전소 충남 청양으로 여행을 떠나자.
고추와 구기자의 주산지인 청양은 충남의 중심부 위치하며, 그 중심에 한국의 알프라 불리는 칠갑산이 있는 곳으로 중부내륙의 중산간 지역이다.
칠갑산을 중심으로 형성된 청양군은 인근지역보다 지형이 높아 일교차가 크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이며, 다른 지역으로부터 단 한 방울의 물도 유입되지 않는 아름다운 풍경과 맑은 물, 넓은 들로 경관이 빼어나 청정지역이다.
이로 인해 고추와 구기자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다른 지역과의 차별성이 높은 곳이다.
특히 칠갑산의 청정 이슬을 먹고 자란 청양고추는 새콤달콤한 맛이 강하고 과육이 두꺼워 캡사이신과 미네랄, 비타민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체내 지방을 분해하며 다이어트 효과에 만점이다. 불로초라 불리는 구기자 또한 청양이 전국 제일의 생산 유통지역이다.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청양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자

▲ 어린이들이 금줄만들기 체험을 하고있다.
△청양고추 구기자의 본고장서 신명놀이 한판
-오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청양시장서
청양고추와 구기자를 알리고,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11회 청양고추구기자 축제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청양시장(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이 축제는 고추 본래의 매운 맛을 찾는 소비자의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하며 무병장수의 효능을 두루 지닌 마법 같은 묘약 청양구기자가 함께 소비자를 찾아가는 축제로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올해 청양고추ㆍ구기자축제는 확 새로워진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해까지 백세공원에서 개최하던 축제 장소를 옮겨 올해는 청양시장(특설무대)으로 변경한 점이 가장 주목된다. 축제기간동안 청양의 중심 시가지 내에서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만나보고 구매할수 있어 새로운 축제의 대변화이다.

△옛 추억이 담긴 전국아마추어씨름대회
셋째날은 청양시장에서 제1회 전국아마추어씨름대회를 개최해 1등에게는 소1마리를 시상하는 등 옛 고향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이벤트가 펼쳐친다.
모래판에서 신명나는 메치기 한판 승부에 누구이길까? 두근거리는 기대감. 이 대회는 개인전 진행에 남자80kg이상ㆍ미만, 여자부, 통합장사(무제한급) 부분으로 나눠지며 경기 방법은 토너먼트, 3전 2선승제다. 씨름대회 참가자격은 여자부의 경우 연령제한 없으며 남자부는 중학생 이상, 프로ㆍ실업선수는 제외다. 출전 종목별 1위는 100만원, 2위는 50만원, 3위는 30만원을 시상금을 전달하며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듬뿍 선사한다.

이어 걸죽한 목소리로 해학의 대풍과 풍자의 강풍을 불어올 인간문화재 윤문식, 김성녀씨가 출연하는 '이춘봉 난봉기' 마당놀이를 선보이는 등 흥이 넘치는 행사로 청양시장 내에 웃음바다의 진풍경을 만들 것이다.

또한 '2010 청양세계고추산업박람회'를 개최해 300여종 고추에 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 모인다. 고추의 세계품종, 씨앗, 부직포 등 농자재, 대형 농기계, 가공품 등 관련제품을 총망라하고, 고추 묘 접목 등 선진 농업기술을 선뵐 계획이다. 특히 세계 향신료 중 매운맛 위주로 준비, 대한민국의 대표인 청양 매운맛과 세계 매운맛 대결의 장이 되도록 하는 이벤트하고 있다.

아울러 도시민을 위한 단순 체험행사에서 벗어나 지역민도 도시민과 함께 체험하고 즐기는 농촌체험을 비롯한 불꽃놀이, 금줄만들기, 김치만들기, 막걸리 빨리 먹고 고추먹기, 특이하게 생긴 고추선발 등 한국기네스기록에 도전하는 이색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라이브요리의 진수 전국매운맛 푸드페스티벌
우선 맵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청양고추를 이용한 '청양 매운맛 푸드 페스티벌'이 청양고추구기자축제에서 개최한다. 대회시 새로운 메뉴개발에 라이브요리 대회로 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시식하고 점수를 주는 평가방식을 통해 요리의 전문성만을 강조하는 경연대회에서 벗어나 매운맛의 진수를 볼 수 있도록 하고 가급적 한정된 종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 외 청양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들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 운영, 이처럼 청양고추 구기자 축제는 수확철에 맞춰개최됨으로써 가을을 가득 머금은 청양의 고추와 구기자로 건강과 즐거움을 배가 시키며 모두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청양에서 만난 웰빙먹거리
추억에 물든 까치내계곡

충청수산 참게장, 예부터 궁중진상품으로 올렸던 참게

칠갑산 자락을 휘돌아 흐르는 까치내 계곡이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

까치내 유원지는 칠갑산에서 흘러내리는 지천의 한줄기로 맑은 물과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이름으로 정평이나 '한국의 명수(明水)'로 선정될 정도로 맑은 물을 자랑한다.

이곳 까치내는 쏘가리, 붕어, 메기, 가물치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낚시 등 물고기 잡으러 여가를 즐길 수 있으며 주변 식당의 쏘가리와 참게메운탕은 여름철 잃어버리기 쉬운 입맛을 되찾기에 일품이다. 특히 참게장은 밥도둑이라는 이름이 불러질 정도다.

청양만의 별미 참게장은 벼이삭이 누릇누릇 익어갈 때 살과 장이 꽉찬 참게를 숙성시켜 만들어 깊은 향과 맛이 일품, 윤기 흐르는 더운밥에 참게장을 비벼 먹으면 게 눈 감추듯 밥이 사라지고 공기 몇 그릇이 쌓인다.

예로부터 귀한손님이 오거나 집안 어른이 입맛을 잃었을 때 밥상에 오르는 참게장은 고급음식으로 통했다. 20년 전에도 참게 한 마리에 5000~6000원을 호가했다니 웬만한 부잣집이 아니면 참게장 맛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나 마찬가지였다. 예부터 궁중 진상품으로 비타민a 함유량이 꽃게의 200배나 되고 노화를 방지하는 레티놀 성분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 칠갑산 출렁다리
△청양, 가볼만한 곳
대한민국 대표명산 칠갑산

낯익은 가요 제목으로도 유명하고 익숙한 칠갑산, 청양의 천연림이 아름답기 그지없는 대표 명산이다.
해발 561미터의 높이로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녀 등산하는 내내지루하기 산을 타는 묘미란 묘미는 다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충남의 알프스'란 명칭은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과 맑은 물, 공기와 완산세로 험하지 않아 초보자도 등산하기 좋은 산세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동안 교통이 불편했으나 대전~당진간고속도로와 공주~서천간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이곳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고 푸르른 자연을 찾는 이들에게 오히려 인기가 높아지며 1박 2일 가족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길고(207m) 아래위로 출렁임이 0.4m나 되어 건너는 이마다 스릴과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천장호 출렁다리는 이미 칠갑산을 찾는 등산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새로운 체험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총길이 207미터로 국내에서 최장길이임을 과시하며 이는 일본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오이타현의 고공 현수교(길이 307미터)에 이어 동양에서 제일 길고 아름다운 다리로 찾아온 관광객의 입을 통해 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칠갑산 산행을 오르다보면 전국 최초의 5d 입체 돔 영상관과 국내 최대의 304㎜ 굴절망원경을 갖춘 칠갑산 천문대도 만나 볼수 있다.

△천년의 시공을 담은 신라고찰 장곡사

한폭의 병풍처럼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칠갑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가람으로 통일신라 문성왕 12년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며 이후 오랜 세월 인고의 세월을 거치며 여러차례 중수를 거듭하며 천년의 시공을 이어오고 있다.

국보 2점과 보물4점 등 간직하고 있어 전국적으로도 보기드문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며 천년의 자취를 느낄수 있어 자녀들의 역사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장곡사는 다른 사찰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하 대웅전을 가지고 있으며 탑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약사여래기도 도량으로 유명하다.

▲ 장승공원 천하대장군·지하여장군.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수장 모임 장승공원
부릅뜬 눈이 더 친근해 보이는 장승은 마을의 수문장으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덩그마니 서서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과 같아 보인다.

이곳에는 전국 최대의 칠갑산 대장군과 칠갑산 여장군(높이 11.5m)이 있고, 전국의 장승이 재현돼 있다. 민속학습장으로도 좋고 가족 나들이공간으로 좋다. 칠갑산 대장군의 전체적인 의미는 평화, 안녕, 생산 그리고 새롭게 도약하려는 청양군의 미래와 청양인의 정신을 표현한다.
장승공원(대치면 장곡리 장곡사 입구)은 전국 최대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국내외 장승 350여개가 재현돼 있는 테마공원이다. 방문객이 장승조각가와 함께 직접 장승을 깎을 수 있는 장승체험관도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고운식물원·종합휴양 칠갑산자연휴양림

전국적으로 이름난 국내 최대 규모의 고운식물원은 11만평의 부지에 7,500여종의 희귀식물을 보존 관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연식생 천연림이 그대로 보존된 칠갑산자연휴양림은 난방 취사 샤워가 가능한 통나무집 10동 야영장 2개소 등 일일 250여명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물놀이장 체육시설 등 피로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해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어 청양에서의 종합 휴식처로 안성맞춤이다.

또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이용객을 위해 휴양림내 원앙 등 의 조류 와 토끼 등 동물사육장을 시설했으며 전통가옥의 멋을 알리기 위해한옥 1동과 장승모형의 12각 정자 등으로 단장해 칠갑산의 새로운 명소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오시는 길
홍성ic → 홍성읍 → 청양
광천ic(우회전) → 광천읍 → 청양
대천ic → 보령시내 → 청라 → 청양
무창포ic → 웅천(외산진입로 확인) → 외산 → 청양
천안ic → 아산 → 예산 → 청양
정안ic → 23번국도(공주방향) → 공주외곽도로 → 우성3거리(좌) → 청양
/청양=김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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