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 충북 경선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으로 사실상 충북지역 경선을 진두지휘했던 오장세 충북도의회 의장은 21일 "이제 남은일은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을 아우르고, 당 안팎에 지지자들도 하나로 모아 본선에서 승리하는 길 뿐"이라고 말했다.

오 의장은 이날 도의회 의장실에서 본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도의장으로서 (경선과정에서)한나라당 소속 도의원이 양분되며 갈등을 표출한 모습을 보인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그러나 이제는 이 후보가 대선후보로 확정된 만큼 이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은 물론 이들이 책임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도의장으로서)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의장은 그러면서 "이 후보를 도와준 국민과 도민여러분께 머리숙여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이 후보가 본선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나라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오 의장은 "이 나라의 앞날을 위해 이명박 후보가 선출된 것은 천만다행"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어렵게 자란 이 후보는 국회의원과 서울시장, 또 성공한 기업인으로서의 삶은 사는 등 다방면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있기 때문"이라고 말한 뒤 "이 후보가 나라를 이끌면 선진국 문턱을 넘어 강대국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의장은 특히 "이 후보의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은 최대 수혜지역이 충북"이라면서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통한 지역발전 전략을 마련하는데 소홀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의장은 "대운하가 건설되면 바다 없는 충북은 경제, 사회 등 전반에 걸쳐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경제특별도 건설를 완성하는데도 (한반도 대운하가)크게 역활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경선승리 소감에 대해 오 의장은 "힘든 싸움이었다. 진실을 왜곡하며 당 안팎에서 공격할 때는 정말 힘들었다"면서 "예를 들어 70~80여가지 의혹을 당 안팎에서 제기했지만 모두 혐의없는 것으로 판명났다. 이 과정에서 국민들의 판단이 흐려지는 것을 보면서 정말 안타까웠다"고했다.

오 의장은 그러면서 "정말 내 자신의 선서보다 더 가슴 졸이며 경선과정에 임했다"면서 "그러나 이를 뒤로하고 (이 후보 지지자들이)하나같이 열심히 해 승리할 수 있었다. 승리가 확정될 때는 눈물을 흘렸을 정도"라고 그동안의 마음고생도 털어놨다. /김성호기자 ksh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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