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11시경 월남참전전우회 소속 회원 200여명은 옥천체육센터앞 광장에서 옥천문화회관 신축공사 무대장치 발주과정과 옥천군청의 잘못된 행정집행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문제가 된 옥천군 문화회관 신축공사 무대조명시설은 11억3천만원이 투입되는 공사로 지난 7월 계약심의위원회에서 복지법인 월남참전전우회와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되었지만 옥천군에서 다시 조달청을 통해 공개입찰을 붙인데 따라 일어났다.

전우회 김기홍 사업단장은 "우리 월남참전전우회는 180억 상당의 성남아트센터 무대시설공사, 담양실내체육관, 금산시민회관등의 무대조명시설의 경험이 많아 계약심의위원회에서도 이를 심도있게 검토하여 수의계약 하도록 한 것인데 군이 이를 무시하고 조달청을 통해 공개입찰에 붙였다. 무대장치는 경험없는 업체가 섣불리 덤벼 들었다가는 부실시공 되거나 비싸게 시공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옥천군문화시설사업소 이문성 운영담당자는 "계약심의위원회의 결정이 있고 나서 군에서는 7.30일 조달청에 수의계약을 요청했지만 조달청에서는 8.8일 전기공사면허가 없어 자격미달 이란 이유로 반려가 되었다. 그래서 다시 군에서는 조달청에 공개입찰로 처리해 달라고 요청해 8.20일자로 조달청 입찰공고가 나간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전우회는 군청의 시설관계자 2명을 직무유기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이고 경찰에 집회신고 26일을 신청해 놓고 있다.

월남참전전우회는 사회복지법에 의해 200여명의 직원들이 전자정보통신 기계부문 교통부문 등의 수익사업을 하고 있다. /옥천=이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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