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미술박물관은 21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원서동 박물관 제4전시실에서 '불교의 나라 라오스 불상 특별전'을 개최한다.

주요 전시작품은 걸어가는 부처의 모습을 표현한 목조불입상(木造佛立像) 등 50여 점의 불상이다.

걸어가는 모습의 부처상은 태국의 스코타이 양식 불상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것으로 라오스 불교예술이 태국의 영향을 받았음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동으로 만든 부처 좌상은 정수리 위에 상투를 튼 것 같은 기둥이 붙어있다. 이 부분을 계주라고 하는데 라오스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불상의 계주는 기둥형태로 뾰족하게 서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적인 장인이나 예술가가 만든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 만든 불상도 전시된다.

이 불상들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나 무른 재질의 사암, 흙을 이용해 만들어졌으며 조각수법도 단순하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들의 순박한 심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매주 금·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전시설명이 있으며 관람료는 성인 5천원,학생 3천원. ☎02-766-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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