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예술의전당..도올 김용옥 사회

지난 1987년부터 창작 국악 등 국악의 지평을 넓혀온 중앙국악관현악단의 창단 20주년 기념공연이 29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중앙국악관현악단은 박범훈 현 중앙대 총장(당시 교수)을 구심점으로 해 1987년3월 국내 첫 사설 국악관현악단으로 출범, 창작 국악을 중심으로 마당놀이 등 다양한 장르를 개척하면서 국악의 대중화에 기여해왔다.

이번 공연 역시 이경섭이 작곡한 해금 협주곡 '추상', 오혁의 창작곡 '여명'과 '국밥집에서', 백대웅의 관현악 '남도아리랑', 박 총장이 작곡한 '신모듬곡', '찔레꽃', '배띄워라', '이땅에서 살자꾸나' 등 창작곡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중국의 전통음악인 '모리화', 일본의 '히나우타' 등도 연주된다.

특히 '이땅에서 살자꾸나'는 과거 도올 김용옥이 작사자로 참여했던 곡으로 도올은 아나운서 황현정과 함께 사회를 맡아 곡 해설과 함께 음악에 대한 자신의 철학관도 펼쳐놓을 예정이다.

공연에는 국악인 장사익, 김덕수 사물놀이패, 마당놀이의 귀재 김성녀, 뮤지컬 배우 박철호, 명창 김영임, 해금의 명인 김애라, 국립 합창단, 중국가극무극원 민족관현악단, 오케스트라 아시아 재팬 앙상블 등이 협연자로 참여한다.

지휘는 1993년 결성된 한중일 민족악단 '오케스트라 아시아(옛 아시아민족악단)'의 창단 주역인 박 총장과 중국의 리우웬찐, 일본의 다쿠오 다무라와 등과 김재영 중앙국악관현악단 단장, 박상진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단장, 이용탁 국립창극단 음악감독이 돌아가며 맡는다.

1만∼5만원. ☎02-896-2091.

evan@yna.co.kr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