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네게도 이중면이 있는 것 같다”

정려원이 21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두 얼굴의 여친'(감독 이석훈· 제작 화인웍스) 언론 시사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후 앙큼한 모습과 살벌한 모습, 깜찍한 모습 등 다중인격 모습을 공개 해 충격을 안겨 주었다.

시사후 가진 간담회에 참석한 정려원은 "직업적인 이유 때문에 혼자 있을 때나 여러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 많이 다르다"며 "주변 분위기에 많이 좌우되는 성격이라 감정이 시시각각 변해 실제 생활에서도 이중적인 면이 있다”고 털어놨다.

두 얼굴의 여친은 스물일곱이 넘도록 제대로 된 연애 한번, 키스 한번 못해 본 연애초짜에 대학교를 7학년째 다니고 있는 백수 구창(봉태규)과 다중인격을 가지고 있는 아니(정려원)의 연예담을 그렸다.

아니와 하니라는 두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힘들점에 대해 그녀는 “판이하게 다른 사람처럼 해서도 않되는 상황이라 판타지로 그려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 많이했다”며“ 내가 생각했던 하니의 모습을 잡았는데 만화적으로 나온거는 맞는거 같다”말했다.

두 얼굴의 여친은 제작 초기부터 영화 ‘엽기적인 그녀’와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정려원은 “엽기적인 그녀는 여주인공의 특이한 캐릭터를 부각시킨 반면 두 얼굴의 여친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양면성을 극대화시켜서 캐릭터화 해 관객들이 더 공감할 수 있을 것 같고 더 큰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화 매력을 강조했다.

정려원이 사랑스럽다가도 일순간 터프한 여인으로 변신하는 영화 두 얼굴의 여친은 오는 9월13일 개봉될 예정이다. /홍성헌기자 adhong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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