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에 있는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성장세가 뚜렷하다고 한다. 아주 고무적인 현상이다. 청주시가 이 지역을 첨단문화산업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조성된 이 단지는 현재 40개 업체가 입주 활발한 콘텐츠 개발과 영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2001년 옛 청주연초제조창의 창고로 쓰이던 이 건물과 부지 등을 213억원에 매입하여 첨단문화산업단지를 조성했다. 또 이 건물 2층과 3층에 72개의 공간을 마련 문화콘텐츠 관련 업체를 입주시켰다. 에듀테인먼트 산업을 특화전략으로 구축하고 있는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는 교육·문화 콘텐츠 개발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디지털 영상, 문화산업 디자인 기업들이 주로 입주해 있다.

이 단지에는 지난해까지 25개 업체가 있었으나 올해 15개사가 늘어나는 등 양적인 면에서도 성장을 보였다. 이는 좋은 입주 조건에 저렴한 임대료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50개 업체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작년 상반기 78억원이던 입주업체 매출액도 148억원으로 76억원이나 증가했다. 첨단문화산업단지 성장세는 고용 증진에도 직접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16%의 고용인원 증가를 기록했는데 이는 충북개발연구원이 전망한 2007년 도내 취업자 수 증가율 2%를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첨단문화산업단지의 이 같은 기업 경영 성과는 지난 3년간의 국내 문화산업 평균 성장률을 뛰어 넘는 것이며 국내 전체 경제성장율 4.2%보다도 웃도는 것이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 상반기동안 모두 17건의 특허 및 의장등록 등 지적재산권을 등록한데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 부터 6억여원의 연계 자금의 수혜 성과도 거두었다. 최첨단 전산망을 비롯한 기업 집적시설의 우수성과 콘텐츠 중심의 산업구조 개편이 입주기업의 증가와 매출로 나타나고 있다고 청주시는 자평하고 있다.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가 시의 강력한 기업 활동 지원으로 우리 지역의 문화산업 성장에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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