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의 들놀음이 영동군 용화 산골마을에 자리한 자계예술촌 야외무대에서 오는 25일 오후7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청주 극단 놀이패 열림터(대표 박찬희)의 '소리 한 자락 풍물 한 장단에 어깨가 들썩'이 공연된다.

본 작품은 단순한 전통문화예술 공연이 아닌 향토소리, 전통춤, 풍물 등 다양한 전통예술 장르를 복합적으로 구성한 종합전통연희 공연이다.

특히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따라 소리를 구성하고 일 년 농사의 흐름에 맞춰 짜여진 향토소리 사이를 이어주는 맛깔스러운 대사와 전통 춤, 풍물장단과 함께 여러 형식들을 적극 활용해 마치 한 편의 극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극단 놀이패 열림터는 삶의 연극, 진실의 연극을 만들고자 1989년 청주에서 창립한 충북 유일의 마당극 전문단체로 민중의 삶의 애환, 민족의 현실과 아픔 등 우리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들을 해학과 풍자로 그려 내고 있다./영동=박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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