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계절의 시작은 몸을 움츠리게 하고 신체근육을 덜 사용하게 된다. 누구나 한번쯤은 자고 일어났을 때 뒷목의 통증으로 인해 고개를 움직이지 못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증상을 흔히 '담이 들었다'고 하는데 한의학에서는 몸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건강하지 못한 진액이나 체액을 담(痰)이라고 한다. 이러한 담으로 인해 뒷목과 어깨 결림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러한 담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근육통을 말한다. 서양의학에서는 주로 경부(목)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인 근막동통증후군, 피로라는 주관적 원인으로 일어나는 만성피로증후군, 만성적으로 전신의 근골격계 통증, 뻣뻣함, 감각 이상, 수면 장애, 피로감을 일으키고, 신체 곳곳에 압통점(누르면 아픈 부분)이 나타나며 힘줄 및 인대 근막과 근육, 지방조직 등 연부조직의 통증을 일으키는 섬유근육통, 혈액 검사에서 혈청 칼륨 농도가 정상치 미만으로 골격근의 근력 저하(주로 하지)나 경련을 일으키는 저칼륨혈증, 말초신경에 발생한 병적인 변화로 근육 약화와 근육 경련을 일으키게 하는 말초신경병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담의 가장 흔한 원인은 해당 근육이 스트레스를 받아 생긴다. 일이나 운동 시 근육의 과도한 사용은 근육에 피로를 누적시키고 이것이 장시간 이어지면 근육에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외상과 통증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목이나 어깨주위의 근육이 무겁고 피로하게 느껴지며 심할 경우 목과 어깨 또는 허리부분의 근육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며 이로 인해 움직임이 제한되기도 한다.

담에 치료방법으로는 양방의 물리치료나 약물요법, 한방 침구치료와 테이핑 요법 등이 있다. 이러한 치료요법을 사용하는 것 외에도 중요한 것이 평상시의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스트레칭이다.

담의 증상으로 인해 수일 동안 움직임을 제한 받을 수 있어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는 일이 많다거나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하거나 또는 반대로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 이러한 담(痰)의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평소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하며 고정된 자세로 반복적인 일을 하거나 불편한 자세로 장시간 일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운동 전, 후로 반드시 스트레칭을 실시하여 근육의 긴장을 충분히 풀어줘야 하며 갑자기 과도하게 움직이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담을 예방하기 위해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

▲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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