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개발에 그처 예산낭비에 전시행정 이라는 비난

제천시가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을 개발만 해놓고 대부분 실용화 시키지 못하고 있어 시민들로 부터 전시행정이라는 비난과 함께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2일 2000여만 원의 용역비를 들여 개발한 약초비빔밥 시식회를 갖고 관내 음식업소를 선정 상품화를 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제천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96년도부터 7800여만 원을 들여 칡을 이용한 식품과 약초순대 및 아이스 떡, 약초 차, 황기국수, 약초비빔밥 등 수십 종류의 음식을 개발에만 그치고 있어 주민들은 이 같은 음식이 있는 것조차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금까지 많은 예산을 들여 개발한 음식을 대부분 상품화를 시키지 못하고 있자 주민들로부터 실적을 나타내기 위한 전시행정이라는 비난과 함께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

한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음식을 개발해 보급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숨어있는 향토음식을 발굴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청전동 모 음식점 주인 김모(49)씨는 "그동안 시에서 여려 차래 음식을 개발하기 위해 수 천 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지금까지 개발한 음식을 일부개인에게만 기술이전을 해준 것은 특혜를 준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 했다.

이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지금까지는 개발한 음식을 대중화 시키지 못한 것을 인정 한다"며"비빔밥 기술이전에 있어서는 충분한 검토를 걸쳐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천=박장규 기자 gaya-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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