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의창>홍인의 충남개발공사 사장

충남의 관광지를 얘기하면서 서해안을 빼놓을 수 없고 그 중에서도 안면도는 자타가 공인하는 관광지 중에 하나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곧게 자란 안면송을 배경으로 하얀 모래와 파란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 안면도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으며 2002년도에 개최된 국제꽃박람회 이후 더욱 그 가치가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안면도는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수도권고 호남권에서 2시간 내에 올 수 있는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고 전복&amp;amp;amp;amp;middot;해삼&amp;amp;amp;amp;middot;꽃게&amp;amp;amp;amp;middot;대하 등 다양한 해산물이 풍부한 사계절 관광지이다.

안면도는 1300리(530.8km)의 해안선으로 이어진 태안군의 끝자락에 길게 늘어져 있다. 태안반도를 따라 발달한 리아스식 해안과 기암절별, 몽산포, 청포대, 꽃지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은빛 모래밭이 어우러져 가족단위 휴양지로는 가히 최고다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큰 섬으로 알려진 안면도는 조선시대 인조 16년(1638년)에 전라도와 충청도에서 거둬들인 곡식을 한양으로 나르는 뱃길을 줄이기 위해 지금의 안면교가 있는 남면과 안면도 사이의 창기리를 끊어 육지 같은 섬이 되었다.

이렇듯 아름다운 천혜의 자원을 갖고 있는 이 곳에 우리 충남개발공사가 국제 수준의 관광지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꽃지지구와 지포지구로 나눠 개발하게 되는 관광지 개발사업은 2011년에 완공할 계획으로 있으며 꽃지지구는 충남도에서 381만 5000㎡의 면적에 테마파크, 실버타운, 호텔, 콘도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지포지구는 또 금년 4월 20일 충남도에서 관광지를 지정&amp;amp;amp;amp;middot;고시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조성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준비 중에 있다. 또 지포지구는 가족형 휴양종합단지를 기본 컨셉으로 정했으며 인근의 꽃지관광지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와는 차별화를 두어 특색있는 관광지로 개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공공성과 수익성을 고루 갖춘 사업아이디어를 공모한 바 있으며 입상한 작품 중 일부 참신한 아이디어는 관광지 조성계획용역에서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령시 대천항과 원산도, 그리고 안면도 영목항을 잇는 길이 7.3km의 연육교가 2016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에 찬공하게 된다. 이로써 안면도에서 보령시를 거쳐 서천까지 이어지는 해양관광벨트가 조성되어 안면도를 비롯한 서해안이 우리나라 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이 확실하다.

요즘 해외견학의 단골코스로 중동의 두바이를 꼽는다. 중동하면 작영할는 태양과 끝없는 사막을 연상하게 되는데 이런 곳이 국제 무역항으로, 금육의 중심지로 그리고 사계절 관광지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니 놀랄 일이다.

두바이의 사막에 비하면 안면도는 하늘이 주신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다.

두바이가 상식을 뒤집는 아이디어로 승부를 하고 있다면 우리는 그 이상을 뛰어넘는 역발상으로 국제적으로 손색이 없는 안면도 관광지를 조성하는 것이 사명이다.

특히 관광인구가 1억명에 육박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을 위한 시설에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관광지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2011년이면 홍성&amp;amp;amp;amp;middot;예산에는 새로운 도시가 들어서게 되고 북부지역은 신산업 공업지역으로 발전을 거듭하게 된다. 백제문화권&amp;amp;amp;amp;middot;내포문화권사업 및 지역균형 발전 사업도 마무리됨에 따라 안면도는 이들 지역의 관광수요를 흡수하는 동북아 관광허브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런 계획들이 꿈이 아닌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충남도와 개발공사, 해당 자치단체 등 관련기관을 물론 충남도민들의 지혜와 정성이 하나로 모아질 때만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홍인의 충남개발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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