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개인일 핑계 자리비우기 등 눈총

을지훈련기간 중 술집서 손님 폭행도

제천시 일부공무원들의 근무태도가 지나치게 해이해 졌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특히 장기간 경기침체로 시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시 공무원들은 출근시간지각, 업무시간 내 개인 일 핑계로 자리비우기 등 각종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곳곳에서 나타나 고 있어 공직기강 확립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을지훈련기간 중 k사업소장 j소장은 직원들과 퇴근 후 장락동 모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다 손님들을 폭행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하위직공무원은 업무에 부당성을 제기하면서 상급자에게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하는 등 적지 않은 승진 및 인사와 관련 상하 간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여론이다.

이뿐만 아니라 근무시간에 인터넷골프 검색을 하는 가 하면 시청지하식당에서는 삼삼오오 짝을 지어 잡담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 민원인들로부터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다.

이번 달 초순에 시청홈페이지에 올린 주부 이 모씨는 "보건소에 설치된 체위 측정 자동 기계가 수개월째 고장이 나있어 사용을 못하자 수동기계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아이를 대리고 소아과에 가서 몸무게와 키를 재라고 했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처럼 최근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일들을 보면서 제천시의 공직기강해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여론이다.

민선 4기가 시작되면서 제천시는 전국에서 팀제로 조직개편을 단행 갖가지 프로젝트들을 내놓는 등 공직사회와 지역사회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으나 일부 공무원들은 이를 역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책임 소재를 엄중 문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일에 대해 대부분 공무원들은 공직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들에 대해서는 직위여하를 막론하고 공직기강확립을 위해서라면 도덕성과 청렴성이 결여되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퇴출제 이상의 고강도의 징계를 해야 한다고 입을 한데 모으고 있다./제천=박장규 기자 gaya-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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