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줄기세포의 유지와 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하는 유전자들의 발현을 통제하는 유전자군(gene family)이 발견되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생명공학연구센터(bric) 후생유전학연구실의 크리스티안 헬린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배아줄기세포의 분화과정을 조절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유전자군(utx-jmjd3)을 발견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6일 보도했다.

헬린 박사는 인간과 쥐 그리고 꼬마선충(c. elegans)에 있어서도 이 유전자군이똑같은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히고 이는 배아줄기세포의 분화가"일방적인 과정"이 아님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생명체는 많은 서로 다른 형태의 세포들로 구성되어 있다. 신경세포는 신경세포의 기능에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고 근육세포는 근육의 활동에 필요한 단백질을 생산한다. 이 모든 특정세포들은 그러나 모두 배아줄기세포라는 한가지 형태의 모세포에서 분화라는 고도의 통제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헬린 박사는 이 분화과정을 관장하는 유전자군을 찾아낸 것이다.

이 연구에는 영국의 에든버러 대학과 이스라엘의 와이즈만 과학연구소 연구팀도참여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