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균동 감독의 신작 '1724 기방난동사건'에 이정재와 김옥빈이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제작사 싸이더스fnh와 배우마을에 따르면 '…기방난동사건'은 조선시대 명월향이라는 기방을 두고 벌이는 건달들의 싸움을 그린 코믹액션사극으로, 이정재는 의협이 사라진 조선의 주먹계를 구하는 청년 천둥 역할을, 김옥빈은 명월향 제일의 기생 설지 역을 각각 맡는다.

드라마 '에어시티'를 마친 이정재가 연기할 천둥은 마포 저잣거리 건달로 의리 하나만 지키며 살아가는 인물. 오랫동안 주먹세계에 몸담아왔으며 태생적으로 낙천적인 코믹함을 갖고 있다. 저잣거리의 전설적 인물 짝귀와 한판 싸움을 벌여 엉겁결에 이긴 뒤 인생이 꼬여간다.

영화 '다세포소녀'로 이름을 알린 김옥빈은 거의 유일한 여자 캐릭터로 미색과 '끼'를 겸비한 기생을 연기한다.

여균동 감독은 2005년 그다지 대중에게 알려지지 못한 '비단구두' 이후 만 2년 만에 메가폰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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