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충남도·보령시-코리아휠(주)간 MOU체결

15년 실마리 풀린 관창공단
29일 충남도·보령시-코리아휠(주)간 mou체결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효과 1800억원, 고용창출효과 490명 기대
--------------------------------------------------
보령 관창단지가 15년의 장고 끝에 국내 굴지의 자동차 부품공장 유치를 확정, 활기를 찾게됐다.
경기 안산 소재 코리아휠(주)이 그 주인공.
충남도와 보령시 코리아휠(주)는 2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김태흠 정무부지사, 신준희 보령시장, 코리아휠(주) 최훈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창단지 입주협약 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코리아휠(주)은 현 관창산업단지내 대우통신 부지 13만4758㎡(4만764평)에 2010년까지 경기 안산공장을 이전키로 하고 총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충남도와 보령시는 코리아휠(주)의 사업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각종 인·허가 및 수도권 이전기업 입지보조금 지원 등 행·재정적 지원에 최대한 협조키로 했다.
이로써, 도와 보령시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보령 관창단지는 착공한지 15년여 만에 수도권 소재 우량기업이 입주하게 돼, 인구유입은 물론, 지역주민 고용창출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도와 보령시는 지난 3년 동안 코리아휠(주)유치를 위해 기업유치 t/f팀을 구성, 수십차례 출장을 통한 꾸준한 설득과 지난 27일 대우통신 본사에서 정무부지사와 보령시장 토지소유주인 대우통신 대표간의 전격 토지매각 합의로 결실을 맺었다.
이로써 충남도는 지금까지 분양에 어려움이 많았던 관창단지 기업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고, 약 1000억원의 투자로 매년 18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9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향후 대우자동차 및 대우조선해양 부지매각에도 청신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입주하게 되는 코리아휠은 1967년 출범이래 36년의 역사와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굴지의 자동차휠 전문생산 기업으로 경남 사천과 중국 산동, 천진, 베이징에도 현지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대, 기아, g.m대우 자동차를 비롯해 2000년부터는 일본 닛산, 도요타 자동차에도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김태흠 부지사는 "코리아휠(주)가 충남도로 이전시 인·허가를 비롯한 입지보조금 등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임직원들의 주거문제도 지역아파트 건설업체와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리아휠(주) 최훈 회장은 "보령관창단지 입주계기를 통해 g.m대우와 더불어 이 지역의 대표적 기업으로 발전시켜 보령지역 경제에 기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창산업단지는 지난 1991년 1월 일반지방산업단지로 지정된 후 총 1579억원을 투입해 전체 243만90000㎡(73만8000평)중 2004년 3월 1단계로 관창지구 166만4000㎡(50만3000평)이 부분 준공된 바 있으나 당초 대우그룹 차원에서 입주하려던 계획이 2000년 11월 대우그룹 부도 사태로 소유주가 4개 법인으로 분리돼 장기간 사업이 표류되어 지역주민들의 불만과 지역경제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