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에 일관성 있는 요구ㆍ대응 못한 군도 문제"
"군수ㆍ의회 필요없다 무용론 대두…후유증 예상"

22일 보은을 방문한 정우택 충북지사의 농업관련 2개 기관(농업기술원,축산위생연구소) 보은 이전을 약속을 사실상 백지화(본지 3월23일자 보도)한데 따른 보은군민들의 반발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 지사는 “두 기관을 옮길 경우 현재 두 기관이 있는 청원군의 반발이 예상된다며,지역갈등을 야기하면서까지 이전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은군민들은“ 선거때 표를 의식한 선심성 이전 발표도 문제지만 지금까지 충청북도에 이전에 대한 일관성있는 요구나 대응을 하지못한 보은군도 문제라며 인접한 영동군과 괴산군의 군사교육기관 유치를 위한 노력을 보면 보은군수나 군의회가 너무 태만한것 아니냐며 이럴바에는 군민의 의견을 대변하지 못하는군수와 군의회가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날 보은군청에서 열린 도지사초청 만찬에 참석했던 지역 지도층인사는 “도지사 발표에 대해 군수나 의회의원 어느 누구도 이의나,의견을 나타내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볼때 최소한 군수나 의회의원들은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생각되며,이는 군민을 속이고 도지사발표를 통해 기정사실화해 은근슬적 묻혀서 넘어가려는 수작이 아닌지 모르겠다며 사전 공모를 통한 밀약설을 제기 하기도 했다.

한편 보은군의 관계자는 “ 농업관련 2개 기관의보은 유치에 실패했다고 인정하고바이오 산업단지와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건설,황토 농산물및,속리산관광개발에 대한 정 지사의 적극적인 지원약속을받아낸 만큼 여기에 기대를 걸어 볼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반응이지만 당분간 유치 실패에 따른 후유증은 따를 것으로 본다.


보은=주현주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