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력 증진ㆍ자율연수 분위기 확산 기여
음성과 진천군에 따르면 양군이 별도의 자체브랜드를 개발해 경쟁하면서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줄이기 위해 브랜드를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는 지난달 28일 진천군을 순방한 정우택 충북지사가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에서 생산되는 수박이 전국적으로 품질로써 명성이 높은 것을 감안해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고 예산을 집중하면 더욱 유통과 가격면에서 좋은 효과를 거둘수 있다"며 적극 권장함에 따라 추진 되고 있다..
이에 음성군은 2008년 7월로 예정된 거점산지유통센터(apc) 건립시기를 앞두고 진천군과 브랜드통합 논의를 벌일 방침이다.
그 동안 두 지역의 특산물인 수박을 단일 브랜드로 만들자는 의견은 농민들 사이에서 제기돼왔고 이 문제를 놓고 수차례 접촉을 갖기도 했으나 공식적인 논의단계로는 발전하지 못했었다.
음성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양군의 수박 브랜드를 통합하고 apc를 활용할 경우 선별능력의 향상과 물량확보 등 여러가지 면에서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브랜드 통합에 적극성을 띄었다.
진천군 관계자도 "두 지역에서 유통되는 수박에 가격차이가 존재하고, 브랜드에 대한 자존심이 걸려있는 문제인만큼 신중한 대책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양쪽이 한발씩 양보하는 자세로 머릴 맞대야 하는 전제조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성.진천 수박작목반 관계자들은 "양쪽 농민들이 단일브랜드를 만들어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고 3년 전부터 이 문제가 수면아래서 논의돼왔는데 이젠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며"양군에 도움이될수 있도록 신중하게 대책 마련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음성군은 885농가(재배면적 853㏊)가, 진천군은 240농가(220ha)가 수박을 재배하고 있다.
음성=손근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