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각계 인사 1000여명 참석 예정

-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 음성기록보관소 수상

- 반기문 un사무총장·유네스코사무 총장 축하 영상 메시지 상영

'2007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이 오는 9월4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청주시와 유네스코가 주최하는 2007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에는 중앙 부처와 유네스코 관계자 등 모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 기관인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의 음성기록보관소(phonogrammarchiv, austrian academy of sciences)에 '직지상'과 상금 3만달러가 전달될 예정이다.

올해 유네스코 직지상은 우리 전통 문화와 세계의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으며 검소하면서도 격조 높은 행사로 시상식에 중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청주시립무용단의 우리 전통 무용인 '화관무' 공연을 시작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담당관의 경과 보고와 시상, un 반기문 사무총장과 unesco 사무총장의 축하 영상 메시지 상영 등으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수상 기관의 주요 공적에 대한 사례 발표와 동·서인쇄문명 교류사에 대한 국제학술회의가 청주시 고인쇄박물관에서 열린다.

유네스코 직지상은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인류 공동의 기록 유산 보존과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제정해 격년제로 시행해 오고 있는 세계 기록 유산 최초의 상이다.

지난 2005년 1회 수상자로 체코 국립도서관이 선정됐으며, 올해 두 번째로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 음성기록보관소(http://www. pha.oeaw.ac.at)가 선정돼 이날 수상하게 된다.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 음성기록보관소는 지난 1899년 세계 최초의 음향 보존 기관으로 발족, 그 동안 모든 학문에 대해 음향학적인 정보로서의 음성을 녹음·수집·보관해 온 공로가 인정됐다. 또 시청각 자료 보존을 위한 세미나와 워크숍 등을 전 세계적으로 개최하고 오스트리아의 역사 자료 모음집을 cd로 출간하는 등 기록 문화 유산 보전에 크게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29일 직지상 수상식과 관련, 최종 보고를 받고 "유네스코 직지상은 세계 기록유산 분야의 노벨상과 같은 격조 높은 상"이라며 "이번 시상식을 통해 직지 정신을 되새기는 동시에 청주의 자랑스런 이름을 세계 속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헌섭기자 wedding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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