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펀드 자금 증가액의 98%는 주식형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대를 돌파한 지난 7월에 적립식 펀드 계좌가 1천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증시 활황장세 등에 힘입어 7월31일 기준으로 전체펀드 계좌는 전달에 비해 166만개 증가한 1천745만개로 집계됐고 적립식 펀드 계좌는 한 달간 106만개 늘어난 1천89만개를 기록했다.

일정 기간 동안 저축하는 식으로 투자하는 적립식펀드 계좌의 7월 증가분은 적립식펀드 집계가 시작된 2005년 3월 이후 최대 규모다.

적립식펀드 잔액은 6월 말에 비해 3조7천93억원 늘어난 38조2천285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주식편입비율이 60% 이상인 적립식 주식형펀드의 잔고 비중은 77.71%(29조7천78억원)로 파악됐다.

특히 적립식펀드의 한 달간 전체 증가액 3조7천93억원 가운데 98.44%를 주식형 펀드가 차지해 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 열기를 짐작게 했다.

회사별 적립식펀드 판매 증가 현황을 보면 신한은행이 6천70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국민은행 5천172억원, 하나은행 4천821억원, sc제일은행 3천944억원,우리은행 3천381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5개 은행의 증가분은 전체의 약 65%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이후 6개월째 적립식펀드의 판매금액 증가순위 선두를 달리면서 전체 판매규모가 6조4천580억원을 기록, '부동의 1위'로 군림해온 국민은행(8조4천316억원)과의 격차를 좁혔다.

운용사별 적립식 펀드 증가 순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8천384억원(22.6%)으로 1위를 유지했고, 4천907억원(13.2%)과 3천973억원(10.7%)을 기록한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과 슈로더투신운용이 각각 2위와 3위로 조사됐다.

반면 맥쿼리imm자산운용은 계좌수 2만7천여 계좌, 판매잔액 1천755억원 감소해 적립식펀드 운용사 가운데 실적이 가장 저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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