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를 웃도는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뇌졸중이다.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도 수축된다. 이로 인해 뇌혈관이 막히게 되고, 세포 손상을 일으켜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기까지 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흔히 한의학에서 중풍이라고 알려져 있는 뇌졸중은 크게 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 생기는 뇌출혈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은 동맥경화이다. 동맥경화가 있으면 혈관이 점차 좁아지게 되고, 혈관 내 혈류가 줄어들게 된다. 특히 이런 상태에서 추운 날씨에 갑자기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되어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그 밖에도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비만, 흡연 등이 뇌졸중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두통이 심하거나 어지러움이 느껴지고, 시각장애, 언어장애, 감각이상이 느껴진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 뇌졸중은 증상발생 3시간 이내에만 혈전용해제 주사 등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그러나 단순히 체하거나 피로한 것으로 여기고 민간요법으로 처치하여 치료를 받지 못하고 위험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으로 인해 반신불수가 되거나 식물인간으로 평생을 살게 될 수도 있으며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 한번 발병하게 되면 평생 약물을 복용하여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했던 고혈압, 당뇨병, 흡연, 고지혈증, 비만 등과 같이 뇌졸중을 잘 일으킬 수 있는 질환들을 미리 발견하고, 평소에 이를 잘 치료하는 것이 뇌졸중을 확실하게 예방하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질병들은 유전적인 경우도 있지만 비만과 같은 경우 생활습관과 관련이 많다고 보고되고 있다. 특히 비만은 뇌졸중뿐만 아니라 고혈압이나 당뇨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춥다고 웅크리고 있지 말고 실내 등에서 안전하게 행할 수 있는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의 조절이 필요하다. 또한 실외에서 운동을 할 경우는 보온을 충분히 유지하도록 하여야 하며 준비운동을 반드시 실시한 후 본 운동을 하여야 한다.

특히 12월은 연말행사로 인한 과음, 과식, 흡연 등이 증가하는 시기로 이러한 것들이 급작스런 뇌졸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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