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유네스코 직지상 부대 행사... 청주·청원의 동질성 찾는 계기

청주고인쇄박물관은 1900년 이전까지 청주·청원지역에 세거(한 고장에 정착해 대대로 사는 것)한 60여개 문중을 대상으로 수집한 족보를 전시하는 '청주·청원 문중 족보 특별전'을 '2007 유네스코 직지상' 부대 행사로 갖는다.

이번에 개최되는 족보 특별전은 각 문중별 연혁은 물론 청주·청원 지역에 처음으로 입향한 각 문중의 선조(先祖)와 입향 동기들을 밝혀 우리 고장의 뿌리를 찾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철희 청주고인쇄박물관장은 "문중 소장 족보는 오래된 목판이나 목활자로 인쇄돼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며 "이 자료를 통해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청주·청원지역의 사회상과 역사를 고찰할 수 있어 두 지역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하는 청원군 가덕면 은행리에 세거하고 있는 충주 지씨 문중은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그 동안 종중에서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던 '을축갑회도(乙丑甲會圖)'를 청주고인쇄박물관에 기증한다. 시는 충주 지씨 문중에 직지상 개막식이 열리는 9월5일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김헌섭기자 wedding2004@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