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체육회와 영동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한 제4회 영동포도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지난 2일 2,500여명의 마라톤 마니아가 참가한 가운에 성황리에 마쳤다.

연일 계속되는 우천으로 많은 우려를 하였지만 행사 당일은 화창한 날씨로 인하여 마라톤하기에 최적의 날씨 속에 열렸다.

마라토너들은 정구복 영동군수를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과 1만여명의 군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5㎞, 10㎞, 하프부문으로 나누어 기록 도전에 나섰다.

대회시작 전부터 시선을 집중시킨 80세의 한재교 할아버지와 3세 어린이, 대전 한마음의 집 23명의 장애인들은 영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의 도움 속에 5km와 10km코스를 완주해 도로변의 응원 나온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영동군새마을부녀회가 운영한 무료 급식소에서는 국수와 두부, 막걸리 등을 마라토너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영동의 훈훈한 인정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영동군민들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넉넉한 인정과 배려로 영동포도를 널리 알리는데 성심을 다하는 등 영동을 찾아준 마라톤 마니아들에게 포도를 나눠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한편 본 대회는 영동군이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영동포도를 홍보하고 주민 건강증진과 마라톤 동호인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개최하고 있다./영동=박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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