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atopy)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알 수 없는', '비정상적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은 늘어만 가는데 아직도 그 원인은 확실하게 규명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가려움증 등의 증상으로 인해 심한 괴로움을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커지게 된다. 어린아이의 경우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될 수 있으며 학생의 경우 학업에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되고, 사회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대인관계가 중요한 직장인의 경우 직장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갖게 된다.

아토피의 발병 원인과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유전적, 환경적, 면역적 요인들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생기는 증상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특히 치료법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는 환경적, 면역적 요인이 있다.

사람마다 선천적 면역 시스템이 다르며 생활습관이나 환경이 다르므로 아토피의 증상은 다양하고 개인적 성향이 강하다. 특히 여름철보다는 건조한 겨울에 이러한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양의학적으로나 한의학적으로 완벽한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증상완화나 악화요인 제거에 초점을 맞춘 치료법을 실시하고 있다. 투약이나 외용연고 등의 약물요법에서부터 목욕요법, 스킨케어 등의 치료가 그것이다.

이러한 아토피의 치료를 위해 농촌으로 향하는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가 뉴스에 종종 보도되곤 한다. 실제 아토피는 농촌보다 도시에서, 후진국보다 선진국에서 발병률이 크다. 어찌 보면 환경은 도시가 더욱 깨끗할지언정 면역력은 시골 아이들이 높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여건상 시골로 이사 가서 친환경 생활을 할 수는 없는 일, 그렇다면 아토피 환자의 면역력을 길러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겠는가? 바로 운동이다. 운동을 하게 되면 혈액 순환이 좋아져 피부 호흡을 자극하게 되고 이는 아토피 치료에 도움이 된다. 특히 공기가 맑은 곳에서의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며 아토피부위에 땀이 촉촉이 맺히는 정도의 운동이 좋다. 특히 아토피 환자의 경우 땀이 많이 나면 가려움증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도록 하며 땀이 많이 나는 격렬한 운동은 삼가도록 해야 한다.또한 기존의 아토피의 치료관념을 완전히 뒤바꾼 새로운 개념의 아토피 치료방법인 '배독법'에서도 온천, 사우나, 운동 등을 통해 충분히 땀을 배출하여 스테로이드 독성을 배출시키고자 하고 있다. 물론 아토피를 스테로이드 중독이라는 중독질환으로 규정하고, 고안된 치료방법이라는 차이점은 존재한다.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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