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보드는 드넓은 설원에서 대자연과 호흡하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스포츠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추운 날씨로 인해 예년 보다 2주 정도 빠르게 시작된 시즌과 함께 급속한 대중화로 동계스포츠의 꽃으로 부각하고 있다.

스노우보드는 두발이 보드에 고정되어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서 경사진 눈 위를 미끄러져 내려가는 스포츠로 빠른 스피드와 그에 따른 스릴만큼이나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많은 운동이다. 특히 제어 능력이 좋지 못한 초보자의 경우 많은 위험성이 존재한다.

스노우보드로 인한 안전사고의 상해의 요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되는데 먼저 피로, 불안, 음주 등과 무모함 등 스노우보더 자신에 의한 상해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여기에 스노우보드 장비의 부적합이나 성능불량이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모자, 장갑, 고글, 헬멧 등의 기본 보호장비의 미착용과 기타 무릎과 팔꿈치, 손목 보호대 등의 미착용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눈보라나 안개, 바람 등의 그 날의 날씨상태와 이로 인한 급사면이나 눈 덩어리 등의 설면의 상태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 밖에 스키장 슬로프의 인적상태(혼잡 등)에 따라 위험성은 배가된다.

스노우보드의 상해로는 타박, 염좌, 탈구, 골절, 열상 및 찰과상, 뇌손상, 인대손상 등이 폭넓게 발생되고 있다. 관련기관의 통계에 의하면 2007년 ~ 2010년까지 스키나 보드를 타다가 부상을 당한 사람은 연평균 12,622명에 달하며 사고의 원인으로는 개인 부주의가 가장 많았고, 상해 부위는 다리, 팔,손, 머리,얼굴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오후 시간대(12:00 ~ 16:30)에 상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도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넘어짐으로 인한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스노우보딩 중에 넘어짐에 대비한 헬멧 등의 각종 보호대의 착용이 필요하다. 또한 넘어짐을 두려워하고, 버티다보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하고 넘어지는 요령의 숙지도 필요할 것이다. 스노우보딩 시 앞 쪽으로 넘어질 경우 얼굴을 들고, 양팔을 뻗어 가슴부터 전방으로 미끄러져야 한다. 뒤로 넘어질 경우, 엉덩이부터 땅에 닿도록 하고, 턱을 당기고 등을 둥글게 하여 머리나 후두부의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넘어질 땐 반드시 무릎을 굽히고, 손가락을 펴는 것 보다는 주먹을 쥔 채로 넘어지는 것이 좋다. 미끄러져 정지할 때까지 일어나려고 하지 말며 넘어질 때 손을 뒤로 짚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슬로프에서 넘어졌을 때는 큰 부상이 없는 한 넘어진 자리에서 이동하도록 하여 활강하는 스키어나 스노우보더로 인한 충격이나 부딪힘을 방지하도록 하여야 한다.

스노우보딩만큼이나 신경 쓰게 되는 패션에 있어서 멋을 먼저 생각하기 이전에 방수, 발수 등의 보온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며 특히 리프트 이동 시 느껴지는 극심한 추위에 대비한 복장으로 건강에 유의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장내의 안전수칙준수와적절한 코스를 선택하는 것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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